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로마 제국/정체성 (문단 편집) == '고전 로마성 결핍' 담론의 허상 == 물론 동로마 제국이 엄밀히는 로마 제국이란 사실만 두고 동로마 제국만 편파적으로 옹호하거나, 그것 자체로 동로마 제국이 위대하다고 보면서 후기 로마 제국이 독자적으로 이룬 성과엔 관심없는 견해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특정 시대의 로마, 혹은 특정 시기까지 로마만 로마 제국이라는 자의적인 생각으로 동로마 제국을 로마 제국과 무관하다고 보는 관념이 옳아지는 건 아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수사학적이고 문학적인 수사를 실제 역사학적 용어와 혼동해서 벌어지는 오류에 불과하다. 이슬람, 슬라브권에서 동로마를 로마라고 불렀던 건 단순히 동로마 제국이 로마 제국이란 칭호를 자칭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고대 로마 제국이 축소와 변화, 진화를 반복하면서 이어진 연속선상의 그 나라였기 때문이고, 로마란 호칭 자체에서 뭘 얻을 것 없는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개체였기 때문이기에 큰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사례를 들어 동로마는 로마 제국 맞다라고 하는 건 순환 논증이 아니다. 게다가 이런 견해라면 다음 질문에 답해야 한다. 고려도 그저 고려란 국호를 자칭했을 뿐이기에 고구려와는 상관 없는 것인가? 고려의 고구려 계승성 주장은 당대 주변국 인정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인가? 당대 주변국 인정이 이와 상관없다고 여전히 답한다면 그는 이미 학문적으로 별 가치가 없다고 판명난 동북공정식 논리를 반성 없이 복붙하고 있는 것이다.[* 똑같이 고려란 국호를 자칭했는데도, 국력이 꽤 만만찮았는데도, 당과 신라에게서 고구려 계승성을 정면 부정당하여 고(구)려란 명칭은 국호로 거의 쓰지도 못한 발해의 사례가 또 다른 큰 실례로 남아 있다. 명분 주장이 영토나 언어 계승만으로 되는 게 아니며, 당연히 당대 국력만으로도 안 된다.] 애초에 그리스어를 쓰고 말고로 로마성을 따지는 주장이 엉터리임도 다시 돌이켜봐야 한다. 동로마에서 쓰던 그리스어는 고대 시절 제국에서도 라틴어와 함께 공용어로 쓰일 정도의 위상이 있었고 거기다 이미 라틴 문화 자체도 기원전 3세기부터 헬라스화가 진행되고 그 반대급부로 헬라스 문화도 라틴 문화의 영향을 받는 등의 로마화가 이루어지면서 문화의 분간이 무의미해지고 있었다. 애시당초 동로마는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 정식 국호는 로마 제국이었고 동로마니 비잔티움 제국이니 하는 용어는 제국 멸망후 시대 분간을 위해 만든 용어임을 잊어선 안 된다. 그러니 겨우 11세기부터 희미하게 드러나다가 13세기에 완연해지는 동로마 제국의 그리스 민족국가화 현상을 두고, '7세기 이후 동로마 제국은 예전의 로마가 아니다'라고 인식하는 이유는 전제부터 틀리고 주장의 앞뒤도 맞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 전제로 삼는 '로마성'이란 것 자체가 허무함을 돌이켜봐야 한다. 상술했듯 연속성을 지적하면 기원전 5세기~기원후 6세기 로마는 모두 고전 로마의 핵심 요소(라틴인, 라틴어, 라틴 문화, 라틴 생활양식)를 공유했다고 하는데, 우선 '''이런 것들을 당대 고대 로마인들이 핵심 요소라고 정의한 바 없음부터 명심해야 함이 중요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